신규·기존·이탈 ARR로 읽는 장기 성장: ARR 이란? ARR 뜻
신규·기존·이탈 ARR로 읽는 장기 성장: ARR 이란? ARR 뜻
Dec 19, 2024
Dec 19, 2024
#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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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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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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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Title
매달 작성하는 보고서를 떠올려보세요. 연간 반복 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은 어쩌면 단순한 숫자 하나로만 보일지도 몰라요. “이번 달에 ARR은 얼마 늘었지?” 증가폭만 확인하고 넘어간 적, 한두 번이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숫자를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고객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를 믿고 함께하고 있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야 할지를 읽을 수 있어요.
오늘은 단순 합계로 ARR을 보지 않고,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나누어 살펴보는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숫자 하나에 불과하던 ARR이 고객 관계를 깊이 이해하는 지표로 다가올 거예요.
ARR 기본 개념과 계산법
ARR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총매출을 의미해요. 보통 정기적인 구독료나 연간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B2B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계산법은 간단해요.
ARR 계산 방법:
1. 연간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총 반복 매출을 합산합니다.
2. 월간 반복 매출(MRR, Monthly Recurring Revenue)이 있다면 이를 12개월로 환산해 ARR을 구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매월 반복적으로 1,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ARR은 1,000만 원 x 12 = 연 1억 2,000만 원이 됩니다.
3. 일회성 매출이나 비정기 결제는 제외하고, 반복되는 매출만 포함해야 합니다.
간단하죠? 하지만 여기서 끝내지 마세요. ARR의 진짜 가치는 이 숫자를 해부하듯 나누어 보고, 그 안에 담긴 고객 이탈 신호, 신규 고객 유입 패턴, 기존 고객 만족도를 읽어내는 데 있습니다.
ARR, 숫자 뒤에 숨은 관계의 언어
단순히 “1년 동안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매출”이라는 정의에서 머무르면 ARR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이 지표는 사실 고객이 브랜드와 얼마만큼 오랫동안, 그리고 어떤 이유로 함께하는지를 보여주는 언어예요.
ARR이 높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돈이 들어온다”가 아니라, “우리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여기서 더 머물 의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B2B 비즈니스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 뒤에 수많은 관계가 숨어 있어요. 매월 납입하는 구독료, 연간 재계약, 업셀링(Up-Selling)을 통한 추가 매출... 이 모든 요소가 ARR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이제 ARR을 신규·기존·이탈 세 구분으로 나누어 이 숫자를 재해석해보도록 할게요.
🔍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로 나누어 읽기
ARR을 하나로 뭉뚱그려보면 단순히 “얼마”라는 답만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를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으로 나누면, 고객 흐름이 훤히 들여다보여요.
예를 들어, 지난해 어떤 B2B SaaS 기업의 ARR이 1억 원이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올해 들어 새로 확보한 신규 고객들로 인해 ARR이 3천만 원 늘어났어요. 한편 기존 고객들은 대부분 충성도를 유지하였지만, 아쉽게도 일부 고객이 이탈하면서 1천만 원의 ARR 손실이 발생했어요.
이렇게 나눠 생각해보면, 올해의 최종 ARR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기존 ARR(지난해) : 1억 원
신규 ARR: +3천만 원
이탈 ARR: -1천만 원
결과적으로 총합은 1억(이전) + 3천만(신규) - 1천만(이탈) = 1억 2천만 원이 됩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ARR을 나누어보면, 단순히 “올해 ARR이 1억 2천만 원이네”라고 끝내지 않고, “기존 고객 중 일부 이탈이 있었지만, 신규 고객 덕분에 최종적으로 2천만 원 증가했다”라는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어요.
신규 고객 확보가 우리 서비스의 전체 ARR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기존 고객이 얼마나 충성적으로 남아 ARR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탈 고객이 어느 정도 매출 구멍을 만들었는지가 명확히 드러나죠.
(1) 신규 ARR: 새로운 고객의 등장
신규 ARR은 새롭게 들어온 계약으로 발생한 반복 매출을 의미해요. 이 지표를 뜯어보면 우리가 과거에 추진했던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기에 늘어나는 신규 ARR을 보면, 그 시점에 어떤 마케팅 캠페인이나 가격 전략이 먹혔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신규 ARR은 크게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 New Business: 완전히 새로운 고객이 처음으로 계약해 발생하는 매출
📈 Upgrade: 이미 있던 고객이 상위 플랜이나 추가 기능을 구매해 늘어난 매출
이렇게 나누어보면, 신규 고객 확보가 주요한 이유였는지, 아니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추가 매출을 창출해 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만약 비슷한 성격의 고객들이 꾸준히 신규 ARR 상승을 이끈다면, 그들이 어떤 핵심 가치를 원하고 있는지 알아낼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를 토대로 관련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거나 맞춤형 제안서를 준비하면, 앞으로의 신규 고객 확보 과정이 훨씬 효율적으로 바뀔 거예요.
(2) 기존 ARR: 탄탄한 기반이 주는 안도감
기존 ARR은 이미 확보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지불하는 반복 매출이에요. 흔히 B2B 기업들은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하느라, 정작 현재 남아 있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점검하는 데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기존 ARR이란 우리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가치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기존 ARR이 줄어든다면,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어떤 가치를 못 느끼는지 점검할 때예요. 반대로 기존 ARR이 탄탄하게 유지된다면, 지금 실시하고 있는 고객 지원 전략, 가격 정책, 기능 업데이트 방향이 적절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즉, 기존 ARR은 고객 충성도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진단서 같은 존재입니다.
(3) 이탈 ARR: 잃어버린 고객의 경고음
이탈하는 고객은 단순히 “사라진 매출”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개선 포인트”를 알려주는 소중한 단서입니다. 이탈 ARR이 크게 늘어난다면, 어디선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가격 책정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고, 경쟁사의 새로운 기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어요.
이탈 ARR도 세밀하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 Churned ARR: 서비스를 완전히 떠난 고객으로 인해 사라진 매출
📈 Downgrade ARR: 기존 고객이 상위 플랜에서 하위 플랜으로 내려가면서 줄어든 매출
이 구분을 통해, 단순히 고객 이탈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 이탈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완전한 해지(Churn)라면 서비스 품질, 고객 지원 문제가 심각할 수 있고, 다운그레이드(Downgrade)가 잦다면 현재 가격 모델이나 기능 구성이 고객의 기대치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겁니다.
이탈 ARR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손실을 막을까?”보다 “무엇을 배우고 개선할까?”라고 묻는다면, 매출 감소조차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바꿀 수 있답니다.
단순 계산을 넘어 전략적 해석으로
ARR을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바라보면, 단순 합계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돼요. 예를 들어, 상반기 신규 ARR이 기대보다 낮다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마케팅 메세지나 초기 온보딩(Onboarding) 프로세스를 손볼 때예요. 기존 ARR이 안정적이라면, 현재 고객 지원과 서비스 운영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죠. 이탈 ARR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지금이라도 고객 이탈 이유를 파악해, 내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ARR을 이렇게 다각도로 해석하면, 보고서 속 숫자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읽어낼 수 있어요. 단순 합계표가 아니라요.
"ARR이 높으면 다 괜찮다?"
일부 실무자들은 “ARR 총합이 높으니 잘하고 있다”고 안심합니다. 하지만 신규·기존·이탈을 나누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총합에만 집중하면, 전략 수정 시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 신규 ARR만 높고 기존 ARR이 떨어지면, 매번 새로운 고객에게 의존하는 불안정한 성장 구조가 만들어져요.
💡 기존 ARR은 견고하지만 신규 ARR이 적다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장기 성장성이 부족할 수 있어요.
💡 이탈 ARR이 커지는 추세를 방치하면, 어느 순간 누적된 문제로 인해 성장 엔진이 멈출지 모릅니다.
세부적으로 나눈 ARR 관점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포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규 고객 확보 vs. 기존 고객 케어"
B2B 시장에서는 보통 신규 고객 확보를 중시해요. 하지만 신규 ARR에만 집중해 기존 고객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계속해서 잦은 교체로 인한 비효율이 누적됩니다. 한쪽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가 시장 확대의 키”라고 주장하지만, 반대편에서는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야말로 진정한 안정성”을 외칩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둘 중 하나만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신규 고객 확보로 시장을 넓히되, 기존 ARR 관리로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성장과 안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태가 이상적인 B2B 성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팁: 바로 써먹는 체크리스트
ARR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실무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고객 분류 대시보드 만들기: ARR을 신규, 기존, 이탈로 나누어 시각화할 수 있는 대시보드나 스프레드시트를 구축하세요. 월별 변화를 체크하며 어떤 흐름이 나타나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신규 ARR로 메시지 최적화하기: 어떤 고객군이 신규로 들어오는지, 그들이 반응한 마케팅 캠페인은 무엇이었는지 정리해보세요. 이를 토대로 광고 카피, 프로모션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습니다.
기존 ARR 기반 만족도 점검: 이미 남아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ARR 변동과 연결해보세요. 만족도가 높은 고객군에서 ARR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살펴보고, 개선 필요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탈 ARR 원인 테이블화하기: 이탈 고객별로 이유를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수립하세요. 가격 정책 재고, 지원 서비스 강화, 특정 기능 보완 등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어요.
이런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ARR 데이터를 단순 매출표가 아닌, 강력한 전략 수립 도구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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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맵에서 MRR 레포트 구성하기, MRR 레포트 가이드 영상
🤔 ARR은 관계 지표
ARR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고객과의 대화가 시작되고, 그 대화를 토대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요. ARR을 그저 숫자로만 바라봤던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 이 지표는 비즈니스의 본질을 드러내는 통찰력을 선사합니다.
CRM과 살짝 연결하기
ARR을 바라볼 때 CRM 시스템과 연계하면 더욱 정교한 해석이 가능해요. CRM에 기록된 고객별 상호작용 이력, 구매 패턴, 지원 문의 내용 등을 ARR 변동과 함께 분석할 수 있다면, 단순히 수치만 보는 것보다 훨씬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고객이 업그레이드(Upgrade)로 ARR 상승을 주도한 시점에, CRM 상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었고, 어떤 기능 개선이 발표되었는지 추적할 수 있어요. 또한 다운그레이드(Downgrade)나 해지(Churn) 패턴이 반복되는 고객군을 식별해, 그들의 공통된 불만사항이나 이탈 직전 보였던 특이한 행동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죠.
이렇게 ARR이라는 숫자를 CRM에 쌓여 있는 고객 히스토리와 함께 찬찬히 들여다보면, 매출 그래프 뒤에 숨은 고객들의 미묘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달 작성하는 보고서를 떠올려보세요. 연간 반복 매출(ARR, Annual Recurring Revenue)은 어쩌면 단순한 숫자 하나로만 보일지도 몰라요. “이번 달에 ARR은 얼마 늘었지?” 증가폭만 확인하고 넘어간 적, 한두 번이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숫자를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고객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를 믿고 함께하고 있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야 할지를 읽을 수 있어요.
오늘은 단순 합계로 ARR을 보지 않고,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나누어 살펴보는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숫자 하나에 불과하던 ARR이 고객 관계를 깊이 이해하는 지표로 다가올 거예요.
ARR 기본 개념과 계산법
ARR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총매출을 의미해요. 보통 정기적인 구독료나 연간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B2B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계산법은 간단해요.
ARR 계산 방법:
1. 연간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총 반복 매출을 합산합니다.
2. 월간 반복 매출(MRR, Monthly Recurring Revenue)이 있다면 이를 12개월로 환산해 ARR을 구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매월 반복적으로 1,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ARR은 1,000만 원 x 12 = 연 1억 2,000만 원이 됩니다.
3. 일회성 매출이나 비정기 결제는 제외하고, 반복되는 매출만 포함해야 합니다.
간단하죠? 하지만 여기서 끝내지 마세요. ARR의 진짜 가치는 이 숫자를 해부하듯 나누어 보고, 그 안에 담긴 고객 이탈 신호, 신규 고객 유입 패턴, 기존 고객 만족도를 읽어내는 데 있습니다.
ARR, 숫자 뒤에 숨은 관계의 언어
단순히 “1년 동안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매출”이라는 정의에서 머무르면 ARR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이 지표는 사실 고객이 브랜드와 얼마만큼 오랫동안, 그리고 어떤 이유로 함께하는지를 보여주는 언어예요.
ARR이 높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돈이 들어온다”가 아니라, “우리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여기서 더 머물 의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B2B 비즈니스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 뒤에 수많은 관계가 숨어 있어요. 매월 납입하는 구독료, 연간 재계약, 업셀링(Up-Selling)을 통한 추가 매출... 이 모든 요소가 ARR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이제 ARR을 신규·기존·이탈 세 구분으로 나누어 이 숫자를 재해석해보도록 할게요.
🔍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로 나누어 읽기
ARR을 하나로 뭉뚱그려보면 단순히 “얼마”라는 답만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를 신규 ARR, 기존 ARR, 이탈 ARR으로 나누면, 고객 흐름이 훤히 들여다보여요.
예를 들어, 지난해 어떤 B2B SaaS 기업의 ARR이 1억 원이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올해 들어 새로 확보한 신규 고객들로 인해 ARR이 3천만 원 늘어났어요. 한편 기존 고객들은 대부분 충성도를 유지하였지만, 아쉽게도 일부 고객이 이탈하면서 1천만 원의 ARR 손실이 발생했어요.
이렇게 나눠 생각해보면, 올해의 최종 ARR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기존 ARR(지난해) : 1억 원
신규 ARR: +3천만 원
이탈 ARR: -1천만 원
결과적으로 총합은 1억(이전) + 3천만(신규) - 1천만(이탈) = 1억 2천만 원이 됩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ARR을 나누어보면, 단순히 “올해 ARR이 1억 2천만 원이네”라고 끝내지 않고, “기존 고객 중 일부 이탈이 있었지만, 신규 고객 덕분에 최종적으로 2천만 원 증가했다”라는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어요.
신규 고객 확보가 우리 서비스의 전체 ARR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기존 고객이 얼마나 충성적으로 남아 ARR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탈 고객이 어느 정도 매출 구멍을 만들었는지가 명확히 드러나죠.
(1) 신규 ARR: 새로운 고객의 등장
신규 ARR은 새롭게 들어온 계약으로 발생한 반복 매출을 의미해요. 이 지표를 뜯어보면 우리가 과거에 추진했던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기에 늘어나는 신규 ARR을 보면, 그 시점에 어떤 마케팅 캠페인이나 가격 전략이 먹혔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신규 ARR은 크게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 New Business: 완전히 새로운 고객이 처음으로 계약해 발생하는 매출
📈 Upgrade: 이미 있던 고객이 상위 플랜이나 추가 기능을 구매해 늘어난 매출
이렇게 나누어보면, 신규 고객 확보가 주요한 이유였는지, 아니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추가 매출을 창출해 냈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요.
만약 비슷한 성격의 고객들이 꾸준히 신규 ARR 상승을 이끈다면, 그들이 어떤 핵심 가치를 원하고 있는지 알아낼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를 토대로 관련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거나 맞춤형 제안서를 준비하면, 앞으로의 신규 고객 확보 과정이 훨씬 효율적으로 바뀔 거예요.
(2) 기존 ARR: 탄탄한 기반이 주는 안도감
기존 ARR은 이미 확보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지불하는 반복 매출이에요. 흔히 B2B 기업들은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하느라, 정작 현재 남아 있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점검하는 데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기존 ARR이란 우리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가치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기존 ARR이 줄어든다면,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고 어떤 가치를 못 느끼는지 점검할 때예요. 반대로 기존 ARR이 탄탄하게 유지된다면, 지금 실시하고 있는 고객 지원 전략, 가격 정책, 기능 업데이트 방향이 적절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즉, 기존 ARR은 고객 충성도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진단서 같은 존재입니다.
(3) 이탈 ARR: 잃어버린 고객의 경고음
이탈하는 고객은 단순히 “사라진 매출”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개선 포인트”를 알려주는 소중한 단서입니다. 이탈 ARR이 크게 늘어난다면, 어디선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가격 책정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고, 경쟁사의 새로운 기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어요.
이탈 ARR도 세밀하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 Churned ARR: 서비스를 완전히 떠난 고객으로 인해 사라진 매출
📈 Downgrade ARR: 기존 고객이 상위 플랜에서 하위 플랜으로 내려가면서 줄어든 매출
이 구분을 통해, 단순히 고객 이탈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 이탈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완전한 해지(Churn)라면 서비스 품질, 고객 지원 문제가 심각할 수 있고, 다운그레이드(Downgrade)가 잦다면 현재 가격 모델이나 기능 구성이 고객의 기대치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겁니다.
이탈 ARR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손실을 막을까?”보다 “무엇을 배우고 개선할까?”라고 묻는다면, 매출 감소조차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바꿀 수 있답니다.
단순 계산을 넘어 전략적 해석으로
ARR을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바라보면, 단순 합계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돼요. 예를 들어, 상반기 신규 ARR이 기대보다 낮다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마케팅 메세지나 초기 온보딩(Onboarding) 프로세스를 손볼 때예요. 기존 ARR이 안정적이라면, 현재 고객 지원과 서비스 운영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죠. 이탈 ARR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지금이라도 고객 이탈 이유를 파악해, 내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ARR을 이렇게 다각도로 해석하면, 보고서 속 숫자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읽어낼 수 있어요. 단순 합계표가 아니라요.
"ARR이 높으면 다 괜찮다?"
일부 실무자들은 “ARR 총합이 높으니 잘하고 있다”고 안심합니다. 하지만 신규·기존·이탈을 나누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총합에만 집중하면, 전략 수정 시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 신규 ARR만 높고 기존 ARR이 떨어지면, 매번 새로운 고객에게 의존하는 불안정한 성장 구조가 만들어져요.
💡 기존 ARR은 견고하지만 신규 ARR이 적다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장기 성장성이 부족할 수 있어요.
💡 이탈 ARR이 커지는 추세를 방치하면, 어느 순간 누적된 문제로 인해 성장 엔진이 멈출지 모릅니다.
세부적으로 나눈 ARR 관점을 통해 문제점을 미리 포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규 고객 확보 vs. 기존 고객 케어"
B2B 시장에서는 보통 신규 고객 확보를 중시해요. 하지만 신규 ARR에만 집중해 기존 고객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계속해서 잦은 교체로 인한 비효율이 누적됩니다. 한쪽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가 시장 확대의 키”라고 주장하지만, 반대편에서는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야말로 진정한 안정성”을 외칩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둘 중 하나만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신규 고객 확보로 시장을 넓히되, 기존 ARR 관리로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성장과 안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태가 이상적인 B2B 성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팁: 바로 써먹는 체크리스트
ARR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실무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고객 분류 대시보드 만들기: ARR을 신규, 기존, 이탈로 나누어 시각화할 수 있는 대시보드나 스프레드시트를 구축하세요. 월별 변화를 체크하며 어떤 흐름이 나타나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신규 ARR로 메시지 최적화하기: 어떤 고객군이 신규로 들어오는지, 그들이 반응한 마케팅 캠페인은 무엇이었는지 정리해보세요. 이를 토대로 광고 카피, 프로모션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습니다.
기존 ARR 기반 만족도 점검: 이미 남아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ARR 변동과 연결해보세요. 만족도가 높은 고객군에서 ARR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살펴보고, 개선 필요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탈 ARR 원인 테이블화하기: 이탈 고객별로 이유를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수립하세요. 가격 정책 재고, 지원 서비스 강화, 특정 기능 보완 등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어요.
이런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ARR 데이터를 단순 매출표가 아닌, 강력한 전략 수립 도구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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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R은 관계 지표
ARR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고객과의 대화가 시작되고, 그 대화를 토대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요. ARR을 그저 숫자로만 바라봤던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 이 지표는 비즈니스의 본질을 드러내는 통찰력을 선사합니다.
CRM과 살짝 연결하기
ARR을 바라볼 때 CRM 시스템과 연계하면 더욱 정교한 해석이 가능해요. CRM에 기록된 고객별 상호작용 이력, 구매 패턴, 지원 문의 내용 등을 ARR 변동과 함께 분석할 수 있다면, 단순히 수치만 보는 것보다 훨씬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고객이 업그레이드(Upgrade)로 ARR 상승을 주도한 시점에, CRM 상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었고, 어떤 기능 개선이 발표되었는지 추적할 수 있어요. 또한 다운그레이드(Downgrade)나 해지(Churn) 패턴이 반복되는 고객군을 식별해, 그들의 공통된 불만사항이나 이탈 직전 보였던 특이한 행동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죠.
이렇게 ARR이라는 숫자를 CRM에 쌓여 있는 고객 히스토리와 함께 찬찬히 들여다보면, 매출 그래프 뒤에 숨은 고객들의 미묘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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